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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_20181205] 더 나은 세상” 광주 독립영화들 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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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2-05 15:24 조회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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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jdream.com/v2/news/view.html?news_type=207&uid=492242


광주독립영화제 7일 광주독립영화관서 개막 “무등에서 꼬뮌으로” 슬로건…개막작 ‘풀이 눕는다’
황해윤 nab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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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2018광주독립영화제(집행위원장 최성욱)가 7일부터 9일까지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광주독립영화제는 광주에서 창작된 독립영화들을 한 데 모으고, 지역 감독들의 창작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다. 또 전국 각지에서 ‘광주’를 말하는 영화들을 초청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2018광주독립영화제는 올해 슬로건을 ‘무등에서 꼬뮌으로’로 제시했다. 주최 측은 “올해는 유난히 사회 각계에서 평등을 외치는 목소리들이 높았다”면서 “슬로건은, 차별과 계급이 없는 것을 지향하는 ‘무등’과 반목과 아픔을 보듬어 안는 공동체의 열망을 담은 ‘꼬뮌’을 함께 연결시키며, 더 낳은 세상을 갈구하는 뜻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미투 운동, 임금 격차, 젠더감수성 등 차별을 부정하고 평등을 지지하는 논의들이 많았고, 광주에서는 올해 최초로 퀴어 축제가 열리며 소수자 인권을 광장에서 말하기도 했던 경험들이 슬로건에 반영됐다.
 
▲개막작 박기순 열사 행적 다뤄

 올해 영화제의 개, 폐막작 역시 ‘무등에서 꼬뮌으로’라는 슬로건과 무관하지 않다. 개막작인 김경자 감독의 ‘풀이 눕는다’는 박기순 열사의 행적을 지인들의 입을 통해 들어보는 작품이다. 박기순은 대학생으로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낮에는 공장에서, 밤에는 ‘들불야학’에서 노동자들과 함께한 선구적 노동운동가였다. 하지만 노동운동에 집념을 불태우던 박기순은 정작 자신의 자취방에 스며든 연탄가스에 횡사하고 만다. 이후 ‘들불야학’은 광주민중항쟁 당시 주도적 역할을 하며 고인의 정신을 이어나갔다. 김경자 감독은 역사가 주목하지 않았던 고인을 추적하며 여성의 시선으로 역사의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폐막작은 모현신 감독의 ‘국광교회’다. ‘국광교회’는 추 교수가 자신의 조교(여성)를 성추행한 학과장을 단죄하지 않고 이를 덮으려는 것과 광주민중항쟁 때 신군부의 학살에 적극적으로 대항하지 않았던 주변인들의 행동을 결부시키며 불의에 적극적으로 대항할 것을 조용히 주문하고 있는 영화다.

 강상우 감독의 ‘김군’은 1980년 5월 광주의 복판에서 촬영된 흑백사진 속의 한 무장 시민군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다. 사진 속의 시민군은 신군부를 옹호하는 자들에 의해 광주민중항쟁을 배후에서 주동한 북한군으로 몰리게 된다. 이른바 ‘광수 1호’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영화는 사진 속 청년의 행방을 추적한다. ‘김군’은 100명이 넘는 광주민중항쟁 당사자들을 인터뷰해서 완성한 영화로 올해 광주독립영화제의 화제작 중 한편이다.

 한편, 제7회 광주독립영화제에서는 총 31편이 초청 상영된다. ‘광주1318’섹션에서는 광주지역 청소년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문우림 감독의 ‘화양연화’를 포함해 다섯 편이 상영된다. ‘다큐멘터리 신작선’에는 무려 12편의 다큐멘터리가 프로그램에 포함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의 세미다큐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된 박지영 감독의 ‘우리들의 저녁식사’ 등 다양한 소재와 주제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김광철 작가를 기록한 백종록 감독의 ‘보더리스: 그와나’와 영화인 조대영씨의 일상을 담아내고 있는 최성욱 감독의 ‘호모 시네마쿠스’도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총 31편 초청 상영

 그리고 ‘마을영화 신작선’에서는 두 편의 ‘마을영화’가 선보인다. 북구 중흥동 주민들이 시나리오도 쓰고 직접 출연도 한 ‘봉사왕’과 광산구 본량동 주민들 40여 명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소원꽃’도 만날 수 있다. ‘마을영화’는 영화 만들기를 통해 마을 공동체의 화합은 물론 각 개인들의 예술적인 끼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권장되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단편영화 신작선’에서는 해년 마다 신작을 들고 광주독립영화제를 방문하고 있는 감독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송원재 감독의 ‘죽은 시간’, 유명상 감독의 ‘결혼은 하셨는지’, 윤수안 감독의 ‘너에게로 가는 길’이 바로 그 영화들이다.

 한편, 광주독립영화제는 무료로 상영되며, 전 작품 상영 후에는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그리고 폐막작 상영 후에는 ‘광주영화인의 밤’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한 해 동안 광주독립영화가 일궈낸 성과들을 자축하고, 다가오는 2019년에는 어떤 계획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서로 공유할 예정이다.
문의 062-222-1895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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