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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_20211225]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광주영화비평지 ‘씬1980’ 8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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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12-28 10:30 조회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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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십대 영화인들의 지도 그리기’


[김진규 기자]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김지연)가 발행하는 광주영화비평지 ‘씬1980’ 8호가 발간됐다. 2019년 9월 창간준비호를 시작으로 21년까지 벌써 9번째 발행이다.


▲ ⓒ 시사매거진 2580
▲ ⓒ 시사매거진 2580

 

이번 <씬1980> 8호는 한재섭 편집장의 <내력이 내력이다>라는 글로 문을 연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영역의 내력(來歷)을 알아가는 것이 내력(內力)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하며, 3년째 발행되고 있는 <씬1980>이 공공과 민간의 양극단을 지양하고 공동의 가치와 비전을 모색하는 겨루기가 벌어지는 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만들며 성장하는 광주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기사(이강필)는 광주 어린이·청소년 영화제작 현황조사를 바탕으로, 이들의 영화제작 환경 마련을 위한 지원책, 개선사항 등을 파악하였다. 그뿐 아니라 지난 9월부터 진행한 어린이·청소년 영화강사 실습교육취지 및 진행 상황을 공유함으로써, 이들을 위한 공공과 민간 모두의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어지는 기사 <학교 안과 밖, ‘광주 10대들’의 영화교육 현황과 동아리>(임의현) 또한 지난 11월에 진행한 학교 안과 밖에서 이뤄지고 있는 광주 10대들의 영화교육 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수록했다. 수록된 단체는 총 10곳이며, 사립고등학교, 대안학교, 청소년시설, 자율동아리 등으로 형태가 다양하다. 이를 통해 광주지역 내 어린이·청소년 영화교육의 관심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영화를 만드는 광주 10대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정책이나 제도 또는 작품비평이 실리는 크리틱 코너에는, 지난 호부터 신설한 연속기획(누가 지역영화를 두려워 하는가) 기사로 대구에 이어 인천영상위원회 이재승 사무국장의 <영화로운 인천, 우연과 필연 사이>라는 글이 실렸다. 조직과 시설 중심으로 풀어나간 인천영화 연대기와 더불어 지역 영화인력의 ‘정주’에 관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곧바로 광주의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광주영화전담기구는 언제 만들어질 것인가>(한재섭)에서는 현재 광주영화계의 문제의식을 토대로, 머지않아 구축될 광주 ‘영화전담기구’의 형태와 역할 등을 제언하고자 한다. 작품비평은 <‘타이페이 스토리’가 시대를 바라보는 태도>(고영상), <중심부에서 살아가며 주변화되는 이들을 들여다본다는 것 – 고양이를 부탁해>(김서율)가 실렸다. 이 두 작품은 80년대 타이페이, 2000년대 초반 한국의 시대상을 비슷한 정서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번 호는 트랜스크리틱 코너에 4편의 글이 실렸다. <깨관객, 우물에 빠지다>(이혜영), <영화제, 광주, 지역영화>(김만석), 영화 <어느 흑인의 삶으로 엿보는 역사의 진화>(나의승), <포스트오월세대의 오월 탐색>(최혜경)이다. 먼저 『한국민중항쟁 답사기』 광주·전남 편의 저자 이혜영 님은 여순 10·19사건을 다룬 영화 <동백>을 보고 느꼈던 불편함을 고백하며, 억울한 현대사는 영화 속에서 어느 만큼 소명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독립연구자이자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만석 님은 1930년 3, 4월, 1954년 7월에 있었던 ‘지역영화제’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에 대한 기록은 영화사로 재편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다음으로 나의승 음악평론가는 영화 <더 버틀러 : 백악관의 집사>를 다루며, 역사를 기록하는데 영화의 탁월성을 짚어낸다. 마지막으로 전남대 HK연구교수이자 『감성탐사로봇 K800518호의 영화언어기록지』를 펴낸 최혜경 교수는 포스트오월세대로서 현재 자기 서사의 자장 안에서 산재한 오월을 마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호 클로즈업에서는 전남대 학술연구 교수, 광주영상영화진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영화사 발굴을 위해 힘써오고 있는 <미래 세대의 훌륭한 본보기_위경혜 교수>(김수진)의 인터뷰가 수록되었다. 위경혜 교수가 걸어온 길, 광주에서 영화연구를 한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 등을 면면히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도 《광주독립영화제》의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써 내려간 《광주독립영화제》의 산증인이자,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주영화인 조대영 프로그래머의 <지나온 10년, 앞으로의 10년>, 자전적인 어조로 광주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말하는 <광주와 영화, 그 행간에 서서>(정주미), 최남주에 이어 해방 후 그의 동인 또는 후예로 ‘박기채’와 ‘이재명’을 호명하는 <최남주의 동인 또는 후예 : 해방 이후 최남주가 남긴 것>(위경혜)까지, 깊이 있는 시선으로 써 내려간 다채로운 글들을 만날 수 있다.

<씬1980>을 발행하는 광주영화영상인연대 김지연 이사장은 “2021년은 광주영화계에 역사적인 일이 많았던 참으로 중요한 해였다. 그래서 <씬1980>도 기민한 정책적 사안들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공동체성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히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광주 최초의 영화비평지 <씬1980>의 발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광주시민과 영화인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씬1980>은 올해부터는 계간지 형태로 연 4회 발간되고 있다. 현재 광주독립영화관, 광주극장, 독립서점 소년의 서, 책과생활에 무료로 배포되어 있다. 온라인으로는 광주독립영화관 홈페이지(http://gift4u.or.kr)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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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사매거진2580(http://www.sisam25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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